TL;DR
최근 시장의 급격한 하락에 상대적으로 가격 안정성을 보여주었던 $HYPE이 주목받으며 Hyperliquid의 이후 행보가 기대된다
커뮤니티의 최대 관심사는 EVM 호환 체인 HyperEVM의 출시이다
블록체인과 프로젝트의 수가 과포화 시점인 지금, HyperEVM에서 중요하게 바라봐야 하는 것은 Hyperliquid L1 거래소를 활용하는 프로젝트이다
Precompiles는 Hyperliquid L1의 온체인 정보들을 HyperEVM에서 컨트랙트를 통해 호출해서 읽을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L1의 상태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컨트랙트에서 events가 발생해야 하며, 발생한 이벤트가 액션으로 변환된다
Precompiles와 Events를 통해 트레이딩 서비스, 담보 대출 시장, 거래소 구성 요소의 토큰화, 스테이킹 서비스를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중앙화 거래소(CEX)나 오라클을 거치지 않는 fully-onchain 스테이블코인이 구현될 가능성이 있다
Hyperliquid L1 거래소의 오더북을 활용하여 청산 기준을 설정하는 프로젝트가 등장할 수 있다
Hyperliquid L1에만 묶여있던 유동성인 HLP(Hyperliquidity Provider)와 선물 포지션을 토큰화할 수 있게 된다
배경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을 비롯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대다수의 크립토 자산들이 하루 만에 6%에서 40% 이상 하락하였으며, 코로나 사태나 FTX 붕괴 시기보다 더 큰 규모인 20억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Hyperliquid의 네이티브 토큰 HYPE는 BTC -1.1%, ETH -9.2%, SOL -1.2%, SUI -3%의 하락세 속에서 홀로 6% 상승하며 강한 가격 방어력을 보여주었다. 일반적으로 급격한 하락이 나타났을 때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보인 자산들이 상승장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따라서 지금이 Hyperliquid와 그 생태계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볼 좋은 시기이다.
Source: ASXN
Hyperliquid는 두 개의 체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온체인 오더북 거래소가 운영되는 고성능 체인인 Hyperliquid L1, 다른 하나는 DeFi, NFT, 게이밍 등 생태계 확장을 위한 EVM 호환 체인인 HyperEVM이다. Hyperliquid L1은 이미 성공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커뮤니티의 주요 관심사는 HyperEVM의 출시이다. 현재 테스트넷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상황이며, 개발이 마무리되고 거시경제 및 크립토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체인이 출시될 경우, 시장 참여자들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파악하고 생태계 참여를 통한 보상을 기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SKYGG가 작성한 Hyperliquid ecosystem map을 보면, 이미 HyperEVM 테스트넷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은 신생 생태계 내에서 어떤 프로젝트가 중요하고 주목해야할 지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어떠한 프로젝트들을 주목해야 할까?
새로운 블록체인과 프로젝트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는 해당 블록체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고유한 특성을 가진 프로젝트일 것이다. Hyperliquid의 핵심 경쟁력은 Perps, Spot DEX에 있다.
$HYPE 에어드랍이 진행된 지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전체 Perp DEX 거래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Arbitrum의 USDC 중 66%가 브릿지되어 거래소로의 유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유저와 유동성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Hyperliquid의 온체인 거래소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들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Hyperliquid 기여자들도 거래소 활용을 권장하고 빌더들이 구축할 수 있게 개발해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핵심 기술인 Precompiles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Precompiles란?
Source: Theo Network
Precompiles는 Precompiled contracts의 약자로, Hyperliquid L1에서 생성되는 정보들을 사전에 수집하여 HyperEVM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Precompiles 기술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 모든 가격 데이터를 Hyperliquid L1에서 HyperEVM으로 복사하여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읽어야 하는데, 복사해야 하는 자산의 수가 증가할수록 EVM의 블록 생성 프로세스가 지연되는 문제를 야기한다. 반면 Precompiles는 정보들을 수집하여 매 블록에 포함시키고, HyperEVM의 요청자들이 필요한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EVM 차원에서의 네트워크 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HyperEVM에서 Hyperliquid L1의 유동성, 오라클, vault, 스테이킹 등의 정보를 직접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바이낸스와 같은 중앙화 거래소의 경우 대규모 오더북 유동성을 거래소 외부의 DeFi 프로토콜에서 활용할 방법이 없으나, Hyperliquid에서는 유동성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활용이 가능하다. Precompiles 기술의 구현 방식과 활용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Precompiles 기술의 구현과 특성
Precompiles
Precompiles 기술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HyperEVM에서 Hyperliquid L1의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다. Precompile contract는 블록체인의 코어 레벨에서 구현되는 특수한 컨트랙트로, 각각의 주소에 특정 정보가 할당된다. 예를 들어, 0x800 주소에는 포지션 정보 조회, 0x801 주소에는 Spot 잔액 조회, 0x802 주소에는 Vault 자산 가치 조회 등 L1의 정보들이 사전에 수집되어 특정 주소에 고정된다. HyperEVM에서 프리컴파일 주소를 호출할 경우 수집된 정보의 확인이 가능하며, 이는 읽기 전용으로 상태 변경은 불가능하다. Hyperliquid L1 체인의 블록이 순차적으로 실행되므로 EVM에서는 항상 최신 데이터의 조회가 가능하다.
Events
L1의 정보 조회뿐만 아니라 EVM에서 L1 차원의 활동도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L1에서 action을 수행하기 위한 과정인 이벤트가 필요하다. L1의 상태 변경을 위해서는 이벤트가 반드시 0x333…333 주소에서 발생해야 하며, 이 주소에서 발생한 이벤트들은 L1 액션으로 변환되어 향후 L1 블록에 기록된다. 이는 HyperEVM에서 L1 거래를 시도할 때 사용자가 직접 주문을 생성하는 것이 아닌, 시스템 컨트랙트가 L1에서 주문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함을 의미한다.
더 구체적으로는 사용자가 HyperEVM에서 함수를 호출하여 이벤트가 발생한 후 L1 블록이 생성되면, Hyperliquid 노드는 발생한 이벤트를 쿼리하여 L1의 보류 중인 주문 작업으로 변환한다.
L1 - EVM Accounts
이러한 구조에서 중요한 기술적 과제가 제기된다. 시스템 컨트랙트(0x333…333)는 private key를 보유할 수 없어 독립적인 거래가 불가능하다. 또한 모든 사용자의 주문이 단일 시스템 컨트랙트로 집중되는 상황에서 다수 계정의 개별 거래 실행을 어떻게 관리할까?
HyperEVM에서 Hyperliquid L1의 거래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Hyperliquid에 5 USDC 이상을 송금하는 활성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토큰 발신자 정보가 저장되어, 액션 실행 시 거래를 요청한 주소 정보가 이벤트에 포함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EVM 주소가 L1 계정 식별자로 활용되어 개별 거래 실행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기술적 구조를 통해 HyperEVM 체인에서는 Hyperliquid L1의 선물, 현물, vault, 스테이킹 등의 정보 조회가 가능하며, 이벤트와 액션을 통해 L1에서의 거래, 스테이킹 등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Precompiles의 활용 사례와 가능성
Precompiles와 Events 시스템을 통해 HyperEVM 생태계의 개발자들은 다양한 프로덕트를 구현할 수 있다. 주요 활용 분야는 다음과 같다:
트레이딩 관련 서비스
USDe와 같은 베이시스 트레이딩 기반 스테이블코인
프로그램 기반 온체인 트레이딩 시스템
옵션 헷징과 체결
현물 오더북으로의 청산
Funding fee 차익거래
대출 시장
선물 포지션 연계 대출 서비스
선물 포지션 헷징
선물 포지션 담보 활용
거래소 구성 요소의 토큰화
선물 포지션의 토큰화
HLP의 토큰화
스테이킹 서비스
스테이킹 위임 및 취소
LST (Liquid Staking Token)
이러한 활용 사례들을 바탕으로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분석하고, 향후 등장 가능한 프로젝트들의 방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온체인 스테이블코인
HyperEVM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들은 Hyperliquid L1의 자산 숏 포지션을 활용해 헷징할 수 있으며, 이를 온체인으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ETH 숏 포지션을 중앙화 거래소에서 운영 중인 Ethena의 사례를 통해, Hyperliquid에서 이러한 전략을 온체인으로 구현하는 방안을 살펴보자.
Source: Ethena
Ethena의 스테이블코인 USDe는 2024년 2월 6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29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법정화폐 대신 암호화폐를 담보로 활용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암호화폐, 선물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활용하여 스테이블코인을 생성하고 있다.
Ethena의 USDe는 다음과 같은 수익 창출 전략을 구현하고 있다:
ETH의 LST (Liquid Staking Token)인 stETH 또는 mETH 보유
Binance 등 중앙화 거래소에서 ETH 숏 포지션 구축
USDC, USDT 등 스테이블코인을 준비금으로 보유 및 담보 활용
그러나 이러한 구조에는 다음과 같은 운영상의 제약이 존재한다:
중앙화 거래소에서의 거래는 API를 통해 진행되어 스마트 컨트랙트로 직접 실행이 불가능하며, 이로 인해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자동화에 한계가 있다. 오라클을 통한 우회는 가능하나 이는 추가적인 중개자 리스크를 수반한다.
거래소의 ETH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가 마이너스인 경우 펀딩비 지급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이 존재한다.
Source: Hyperliquid
이러한 리스크는 Hyperliquid L1과 HyperEVM에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구현함으로써 상당 부분 완화가 가능하다. Hyperliquid 거래소의 ETH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는 일반적으로 중앙화 거래소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므로, 숏 포지션 구축 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동시에 Hyperliquid의 높은 funding rate를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하여 거래 참여자 전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HyperEVM 체인이 출시되면, precompiles과 events 시스템을 통해 Hyperliquid 거래소의 ETH 숏 포지션의 실행 및 취소를 HyperEVM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로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추가적인 오라클 의존도 없이 자동화된 운영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더불어 HyperEVM 출시 후에는 ETH를 포함한 ERC-20 토큰들의 브릿지 이전이 가능해질 예정이며, 대출, 수익 창출, 유동성 공급 등을 지원하는 dApp들의 출시도 이루어질 것이다. 이를 통해 USDe가 구현하고 있는 ETH LST 보유, 거래소의 숏 포지션, 스테이블코인 보유 및 담보 활용이 모두 Hyperliquid 생태계 내에서 구현 가능해진다.
Resolv Labs와 Theo Network의 예시
현재 Hyperliquid 생태계에서 거래소를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로는 Resolv, Theo Network 등이 존재한다. 다만 이들은 현재 모든 프로세스를 Hyperliquid에서 처리하지는 않고 있는데, 이는 HyperEVM 체인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고, 단일 체인 의존도 증가에 따른 거래소 및 규제 리스크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Source: Resolv Labs
Resolv Labs는 Ethena와 유사하게 ETH 현물과 ETH 숏 포지션을 동시에 보유하는 Delta-Neutral Portfolio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현물은 ETH, ETH LST와 USDC를 보유하고, 숏 포지션은 Binance, Derbit, Hyperliquid으로 세 개의 거래소에서 진행한다. Hyperliquid에서는 전체 선물 거래의 30%가 운용되고 있다.
또한 1$에 페깅되는 스테이블코인 USR, 그리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보험 토큰 RLP를 분리하여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Delta-Neutral Portfolio 전략을 통해 얻은 수익을 USR 스테이킹, RLP 보유자에게 분배하며 보험 토큰인 RLP 보유자에게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
Source: Theo Network
Theo Network는 온체인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구축된 스테이블코인 네크워크로, Theo Earn이라는 자체 vault를 운용한다. Vault에는 Aave와 Hyperliquid 포지션을 교차 마진화하여 사용자들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Straddle ETH과 Straddle USD, 그리고 $HYPE 토큰의 delta-neutral 전략을 제공하는 Hype Carry가 있다.
Straddle의 기본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구현된다:
USDC 또는 ETH를 vault에 예치
모든 자산을 ETH로 전환하여 Aave에 공급
Aave에서 USDC 차입
차입한 USDC를 Hyperliquid로 이전하여 ETH 무기한 선물 short 포지션 구축
Theo는 Aave와 Hyperliquid 두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탈중앙화 전략을 지향하여 중앙화 거래소 대신 유동성이 풍부하고 리스크가 낮은 플랫폼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YPE 토큰의 delta-neutral 전략은 $HYPE의 현물과 선물 모두 L1 거래소에 존재하므로, API를 이용하여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 HyperEVM 출시 후에는 Ethena와 유사하게 stHYPE, kHYPE 등 HYPE LST를 보유하여 yield를 얻고 L1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을 여는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
현재는 Resolv와 Theo Network 모두 Hyperliquid DEX와의 헷징 거래를 API를 통해 실행하고 있다. HyperEVM 출시 후에는 체인에 직접 컨트랙트를 배포하여 거래가 가능해져 더욱 자동화되고 효율적인 전략 실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물 오더북 기반 청산 시스템
스테이블코인 발행 메커니즘은 Hyperliquid perp 거래를 활용하는 방식 외에도, 토큰을 담보로 하는 방식으로도 구현이 가능하다. Felix protocol, Keiko protocol, Hypurr finance가 이러한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젝트이다. HYPE, PURR 등 Hyperliquid L1 거래소의 현물 토큰이나 브릿지된 BTC, ETH를 담보로 활용하여 feUSD, KEI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
이러한 시스템에서는 담보 가치가 대출된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보다 하락하는 등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담보 청산이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담보 가치의 정확한 측정이 핵심적인 요소가 되며, 이는 오라클 정보를 기반으로 산정된다. HyperEVM은 precompile을 통해 Hyperliquid DEX의 오더북 가격 정보를 직접 참조할 수 있어, 외부 오라클과 병행 사용 시 오라클 시스템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Felix의 경우 Pyth 또는 Redstone 오라클을 사용할 것이지만, 기본 데이터 소스는 Hyperliquid precompiles에서 가져와 적용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Vault의 토큰화 구현
Hyperliquid L1 DEX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Vault 시스템은 개인이 펀드매니저와 투자자로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Vault는 Hyperliquid 팀이 개발한 프로토콜에 의해 운영되는 HLP(Hyperliquidity Provider)와 개인 선물 트레이더가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User vaults로 구분된다.
Source: Hyperliquid
HLP는 비공개 전략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일부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HLP는 L1 Perp DEX의 수수료 수익과 청산 수익의 일부를 분배받으며, 거래소의 핵심 유동성 공급원 역할을 수행한다.
2024년 2월 6일 기준 HLP에는 5억 달러 규모의 USDC가 예치되어 있으며, 현재는 단순 예치를 통한 수익 분배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HyperEVM의 출시와 함께 HLP의 유동화가 가능해져, HyperEVM 생태계로의 유동성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Source: HyperLend
HLP 유동화를 구현하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HyperLend와 Hyperdrive가 있다. HyperLend의 구현 방식은 다음과 같다:
사용자가 USDC를 HyperLend(HyperEVM 체인)의 Vault에 예치
예치된 USDC가 L1 거래소로 이전되어 HLP Vault에 편입
사용자는 예치에 대한 증명으로 볼트 지분(ERC-20 토큰) 수령
볼트 지분은 담보 자산으로 활용 가능
이러한 구조를 통해 USDC 예치자는 APR 형태의 기본 수익과 함께, 볼트 지분의 DeFi 활용을 통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HLP에 대한 예치 수요를 증가시켜 Hyperliquid DEX의 유동성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이다.
Source: Hyperliquid
HLP 뿐만 아니라 User Vaults도 개인 트레이딩 전략을 토큰화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USDC를 볼트에 예치하여 볼트 지분을 얻고, 트레이딩 결과에 따라 볼트 지분의 가격이 상승 또는 하락하게 된다. 구체적인 방식은 다음과 같다:
사용자가 USDC를 HyperLend(HyperEVM 체인)의 Vault에 예치
USDC가 L1 거래소의 연동된 Vault로 이전
USDC는 선물 포지션의 증거금으로 활용되며, 사용자는 볼트 지분(ERC-20 토큰) 수령
볼트 지분은 담보 활용이 가능하며 가치가 변동
지분 가치 = (Perp 포지션 증거금 + 실현손익 + 자금 지급 수수료) / 총 지분 수량
선물 포지션의 수익은 지분 가치 상승으로, 손실은 지분 가치 하락으로 반영
Staking의 토큰화 구현
Source: Hyperdrive
이는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고 stETH와 같은 LST(Liquid Staking Token)를 얻는 유동화 스테이킹 과정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다. Hyperliquid의 네이티브 토큰인 $HYPE 또한 밸리데이터에게 위임하는 스테이킹 과정이 있기 때문에 유동화 스테이킹을 precompiles를 활용하여 진행할 수 있다. Hyperdrive가 이를 구현할 예정이며, 예상되는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사용자가 HYPE(ERC-20)를 HyperEVM 플랫폼에 예치
HYPE가 L1 거래소로 이전되어 지정된 밸리데이터에게 스테이킹
사용자는 LST(ERC-20) 수령
LST는 DeFi 생태계 내에서 활용 가능
L1 거래소의 유동성 활용과 HLP, Vault, Staking의 유동화 프로세스는 모두 HyperEVM과 Hyperliquid L1 간의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며, 이는 precompiles 기술을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 레벨에서 구현된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은 Hyperliquid 생태계에서만 구현 가능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의 등장을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한 사용자 유입 확대가 기대된다.
참고 자료
https://hyperliquid.gitbook.io/hyperliquid-docs/for-developers/evm
https://medium.com/@ambitlabs/the-not-so-definitive-guide-to-hyperliquid-precompiles-f0b6025bb4a3
https://docs.ethena.fi/
https://docs.theo.xyz/
https://docs.hyperlend.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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